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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금강산 공연 한밤중 또 취소…준비 부족 탓?
2018-01-30 19:10 정치

마식령에서 함께 스키훈련을 한다는 계획은 내일 이행됩니다.

하지만 금강산 예술공연은 '없던 일'이 됐습니다.

북한의 일방적인 취소 때문인데, 우리 정부는 이번에는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가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해 북한에 통지문을 보낸 건 오늘 낮 12시40분 쯤입니다.

조명균 통일부장관 명의로 금강산 합동 문화 공연 취소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남북간 합의 이행을 요구했습니다.

어젯밤 북한에게서 오는 4일로 예정된 금강산 합동 공연을 취소한다는 통보를 받은지 14시간여 만입니다.

북한은 전날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통해 "남측 언론이 북한의 진정 어린 조치를 모독하고 있다"며 "북한 내부 경축행사까지 시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이 밝힌 내부 경축 행사는 다음 달 8일로 예정된 북한의 이른바 건군절 열병식으로 보입니다.

다만, 속사정은 따로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미국이 대북압박정책을 바꾸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뭔가 판을 흔들어 본다…"

[조성렬 / 국제안보전략연구소 선임연구위원]
"내부적으로 금강산 합동행사에 대한 준비가 크게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자신들의 치부를 드러낼 수 없기 때문에…"

북한은 지난 19일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 일행을 20일 파견한다고 했다가 당일밤 늦게 '중지'한다고 일방 통보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하루 늦은 지난 21일 파견했지만, 당시 중지 통보 이유는 아직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훈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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