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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처럼 팔짱 끼고…찰떡궁합 ‘내조 외교’
2018-09-20 20:24 뉴스A

친교를 위한 두 정상의 백두산 방문엔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도 함께했습니다.

두 정상 못지 않게 두 사람의 호흡도 잘 맞았습니다.

강병규 기잡니다.

[기사내용]
두 정상과 나란히 서서 천지를 둘러보는 두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추켜세웁니다.

[리설주 여사]
"아흔아홉 명의 선녀가 물이 너무 맑아서 목욕하고 올라갔다는 전설도 있는데, 오늘은 또 두 분께서 오셔서 위대한 전설이 생겼습니다."

천지로 내려갈 때 두 퍼스트레이디는 자매처럼 팔짱을 낍니다.

김 여사가 천지 물을 담을 땐

[김정숙 여사]
"흙탕물 말고 맑은 물 해야 돼요."

리 여사는 곁에서 옷깃이 젖지 않게 잡아줍니다.

솔직한 성격 덕분에 두 사람은 더 스스럼이 없습니다.

[리설주 여사(지난 18일, 옥류아동병원)
"우리나라 보건 의료 부분이 좀 많이 뒤떨어져 있습니다."

리 여사는 판문점 회담 이후 냉면이 유명해졌다고 자랑합니다.

[리설주 여사(지난 19일, 옥류관)]
"외국 손님들이 다 랭면 소리하면서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 하겠습니까?"

음악종합대학 방문 땐 리 여사가 노래를 따라 부르자 김 여사가 흐뭇하게 바라 보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리 여사와 김 여사의 활약에 이번 정상회담이 한층 화기애애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ben@donga.com

영상취재 평양공동영상취재단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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