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이면도로에서 80대 남성이 덤프트럭에 치여 숨졌습니다.

트럭의 운전석이 높아 보행자를 확인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도와 인도 사이의 이면도로로 길을 건너는 사람들.

남성이 길을 건너는 순간, 빨간색 대형 덤프트럭이 이면도로로 진입해 남성을 덮칩니다.

순식간에 남성은 차량 아래로 모습을 감추고, 운전자는 그 사실을 모르는 듯 차량을 조금 더 움직입니다.

[안보겸 기자]
"대로와 이면도로가 맞닿은 지점에서 사고가 발생했는데요. 우회전한 덤프트럭이 이면도로로 접어드는 순간 행인을 들이받았습니다."

[사고 당시 목격자]
"(남성이) 차 밑으로 깔린 상황이었는데, 그 기사 분이 잘 모르시는지 사람들이 소리를 지르는데도 앞으로 조금 더 갔어요."

82살인 이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의 운전석이 높아 운전자가 남성을 보지 못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abg@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