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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와 5시간 대치 끝에 ‘빈손 철수’
2017-02-03 19:0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헛수고로 끝난 박영수 특검팀의 청와대 압수수색 관련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특검은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는 대통령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압수수색이 필수적이라는 논리였지만,

청와대는 정치공세에 보안시설을 열어줄 수 없다고 버텼습니다.

5시간 동안 대치했던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 상황.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 특검팀이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수수 혐의가 기재된 압수수색 영장을 들고 청와대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과 경호실 직원들이 가로막았고 양측은 민원인 안내시설인 '연풍문'에서 장시간 대치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경내가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압수수색 대신 '임의제출' 방식으로 관련 자료를 건네겠다는 입장.

오후 2시엔 비서실장과 경호실장 명의로 '불승인 사유서'도 제출했습니다.

현장에서 대책을 논의한 특검팀은 사실상 경내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개시 5시간 만인 오후 3시에 청와대에서 철수했습니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대상과 장소를 최소한으로 했는데도 청와대가 불승인했다며 반발했습니다.

[박충근 / 특별검사보]
“우리 특검팀에서는 청와대 측의 불승인사유가 납득되지 않고 범죄수사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자료를 요청하는 것이라는….”

그러나 청와대 측은 "특검이 영장을 10개나 제시해 제한적 수색과 거리가 멀다"며,

"압수수색 영장에 박 대통령을 '피의자'로 기재한 점도 유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동재 기자]
“오늘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되자 특검팀은 압수수색 재시도와 자료를 임의제출 받는 방식을 놓고 후속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정기섭
영상편집: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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