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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택시기사 걸러낸다…자격검사 실시
2017-02-03 19:50 뉴스A
고령화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수도 늘고 있습니다.

서울개인택시기사의 경우 세명중 한명이 65세 이상이라고 합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령 택시 기사에 대한 자격검사 제도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늘어나는 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입니다.

박준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차도 한가운데 택시가 전복돼 있습니다.

66살 택시 기사 이모 씨가 몰던 차량이 보행자를 피하려다 가드레일을 들이 받고 4미터 아래 지하차도로 떨어진 겁니다.

이 사고로 이 씨가 숨지고 승객인 일본인 A씨도 크게 다쳤습니다.

이 씨 같은 65세 이상 택시 기사는 지난해 10월 말 기준 6만 천여 명.

서울 개인 택시 기사의 경우 세 명 중 한 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입니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모는 택시의 교통사고 역시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택시 기사는 나이와 상관없이 일반 운전자처럼 5년마다 정기 적성검사만 받으면 영업을 할 수 있게 돼 있습니다.

[김동현 / 서울 마포구]
"뒤에서 보면 나이 많으신 분들 운전하시는 거 불편하신 점도 있고 하니까…"

이에 국토교통부가 고령 택시 기사에 대한 '자격유지검사'를 도입하겠다고 입법예고 했습니다.

65세 이상은 3년 마다 70세 이상은 매년 시각 반응속도 등 7가지 항목을 검사 받아야 합니다.

[박준회 기자]
"정부가 고령 택시 운전자의 자격 유지 검사 도입을 발표하자 일부 택시 기사들은 과도한 규제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개인 택시 기사(64세)]
"(검사) 할 필요가 없어요. 하루에 12시간 13시간씩 (운전)하는데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하죠."

국토부는 고령 택시 기사들의 의견을 듣고 제도 도입 과정에 참고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준회입니다.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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