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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큐, 삼성” 트럼프의 올가미
2017-02-03 19:53 뉴스A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삼성에 고맙다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신규로 투자하겠다는 보도에 화답한 건데요.

트럼프의 고도의 압박전술이라는 평가입니다.

워싱턴 박정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경선 후보시절 코미디 프로에 출연한 트럼프.

[트럼프 닮은꼴 코미디언]
"미국에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건데?"

[도널드 트럼프/ 당시 공화당 경선 후보]
"그냥 만들 거야."

10년 간 240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전력투구 해온 트럼프가 느닷없이 삼성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글을 SNS에 올렸습니다.

삼성전자가 미국에 가전공장을 새로 짓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에 화답한 겁니다.

삼성은 이 보도의 사실 여부를 확인해 주지 않은 채 기존 시설을 확장하는 수준의 투자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유무역협정들을 무력화시키고 있는 트럼프는 수입 제품에 20% 이상의 국경세를 메기는 방안도 추진하는 상황.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거칠게 다뤄야 해요. 이젠 좀 그래야 해요. 우린 거의 모든 나라들에 이용당해왔어요."

여기에 1조 달러의 세수 감소에도 법인세를 기존 35%에서 최대 15%까지 낮추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무역적자를 줄이고 미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계산이지만 자유무역으로 인한 부가가치가 줄어드는 걸 간과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트럼프가 집착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일자리 늘리기에 올인하고 있는 건 미국인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식 우선주의가 세계경제 전체를 어렵게 만들 거라는 우려는 점점 더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강율리
영상편집:오성규
그래픽:노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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