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주도권을 두고 대선주자들의 신경전이 뜨겁습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의 현장 점검을 나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공부하셔야죠'라며 본인이 전문가임을 강조했습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팹랩'은 지난해 4.13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 장소.

예비창업자에게 디지털 제작장비를 지원해주는 이 곳을 이번엔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찾았습니다.

4차 산업혁명의 화두를 이끌고 있는 안 전 대표를 정조준한 행보로 풀이됩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치하고 또 지금의 중소기업청을 벤처까지도 다 관장하는…"

안 전 대표는 곧바로 문 전 대표를 겨냥했습니다.

정부에서 위원회를 만든다는 박정희식 패러다임이라며 4차 산업혁명은 민간이 주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철수 / 전 국민의당 대표]
"(문재인 전 대표는 4차 산업혁명을) 공부하셔야죠. 제가 IT 쪽에서 일했고… 굳이 강점을 설명 드릴 필요가 있을까 싶습니다."

문 전 대표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문재인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4차 산업혁명을 대한민국이 선도해나가기 위한 그런 인프라망을 구축하는 겁니다."

국민의당은 문 전 대표를 '안철수 따라쟁이'라고 평가절하한 가운데 4차산업혁명 주도권을 놓고 대선 주자간 신경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김준구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