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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에게 ‘묻지마 폭행’ 당한 한인 할머니
2017-02-03 19:51 뉴스A
미국 LA에서 한국인 할머니가 백인 여성에게 이른바 '묻지마 폭행'을 당했습니다.

트럼프 취임 후 급증하고 있는 인종간 증오범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신영 기잡니다.

[리포트]
백발이 성성한 할머니가 머리에 수건을 댄채 고통을 감추지 못합니다.

바닥에 흥건한 피는 당시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20대 백인 여성이 "백인의 힘"이라 외치며 할머니를 이유없이 공격한 것,

할머니는 얼굴에 부상을 입었고, 붙잡힌 백인 여성에겐 5만 달러의 보석금이 책정됐습니다.

[한상진 / 전직 美 LAPD 수사관]
(가해자는) 노숙자고, 체포됐을 때 횡설수설… 피해자 상태는 심하지 않아서 병원에서 치료받고 퇴원하셨대요.

이 소식을 처음 알린 교민은 트럼프 대통령이 증오와 부정의 문화를 독려하고 있다며 주변에서 이같은 일이 벌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끔찍하다고 토로했습니다.

실제로 트럼프 취임 후 소수인종과 다른 종교를 향한 증오범죄가 줄을 잇는 상황.

급기야 아시안계 미국인들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미국의 다양성을 존중해달라고 목소리를 냈습니다.

녹취]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내는 조언' 
미국 정부가 우리를 위해 일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어두웠던 과거 역사가 다시 반복돼서는 안 됩니다.

대통령 취임석상에서 미국을 다시 하나 되게 만들겠다고 했던 트럼프.

그의 약속이 실제로 지켜질지, 아니면 공수표로 끝날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채널에이 뉴스 강신영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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