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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뛰고 2억…값비싼 대선 수업료
2017-02-03 19:37 뉴스A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유 중 하나로 거론되는게 막대한 정치자금인데요.

20일 동안 하루 천만 씩, 최소 2억 원의 개인비용이 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먼저 김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귀국 나흘 만에 반기문 전 총장은 김해의 한 치킨집에서 기자들에게 정치자금의 부담을 털어놨습니다.

"평생 직장인으로 살았는데, 이제는 모두 사비를 써야 해 금전적으로 힘들다"는 것.

그렇다면 반 전 총장은 귀국 후부터 대선 불출마 선언까지 과연 얼마를 썼을까.

우선 자신과 아내 유순택 여사가 타고 다니는 국산 차 2대를 샀는데 여기에만 7천만 원이 넘게 들었습니다.

또 서울 마포구의 한 주상복합빌딩에 집무실과 캠프 사무실 두 곳을 임대하는데도 보증금과 월세를 더해 3천 4백만원 가량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여기에 운전기사와 수행비서 월급, 캠프 사무실 운영비와 기타 부대비용 등을 합해 20일간 든 총 비용은 최소 2억 원 이상으로 추정됩니다.

소속 정당이 없는 반 전 총장은 공식 후보 등록 전까진 후원금을 모집할 수 없기 때문에, 정치자금을 모두 사비로 충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루 천만원 꼴, 반도 못 가 꿈을 접은 값비싼 정치 수업료가 된 셈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영상취재 : 이준희
영상편집 : 황지영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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