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네가 선생이냐” 분노한 학부모가 살해
2017-02-03 19:20 뉴스A
다음은 엄마의 복수극 관련 소식입니다. 학부모가 취업 상담교사를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리 준비한 흉기로 상담교사를 찌른 학부모는 사건 발생 한 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엄마는 왜 이런 극단적 선택을 했을까요?

먼저 정용진 기잡니다.

[리포트]
커피숍 앞 인도를 따라 혈흔이 이어졌습니다.

출동한 경찰들은 커피숍으로 들어가고 응급차가 도착합니다.

어깨와 목 부분을 서너차례 흉기에 찔린 고등학교 취업 상담교사 A 씨가 인근 병원을 찾아간 겁니다.

[정용진 기자]
"흉기에 찔린 피해자는 커피숍에서 도망쳐 나와 100미터 떨어진 이곳 병원까지 간신히 걸어온 뒤 쓰러졌습니다."

병원 앞에서 인기척을 듣고 뛰쳐나온 의사와 간호사들이 심폐소생술을 했지만 A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병원 관계자]
"쿵 소리가 엄청 크게 났어요 2번...엎어져 있었어요. 이미 의식이 없었어요.

A 씨에 흉기를 휘둔 사람은 45살 여성 김모 씨.

딸이 자신을 상담하던 A 씨에게서 성추행 당했다는 말을 듣고 오전에 한차례 전화로 항의한 뒤 분이 풀리지 않자 흉기를 준비해 A 씨를 불러냈습니다.

커피숍에 나타난 A 씨를 향해 “네가 선생이냐”고 소리친 뒤 흉기로 찔렀습니다.

그리고는 자신이 사는 아파트 쓰레기장에 흉기를 버렸습니다.

[경찰 관계자]
"딸의 이야기를 듣고 흥분한 상태에서 미리 집에 있던 과도를 핸드백에 준비해서 커피숍에 나온 것으로 봐선 계획된 범죄라고"

김 씨는 범행 한 시간 뒤 남편의 설득으로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채널A뉴스 정용진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