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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 금융위·공정위도 압수수색
2017-02-03 19:11 뉴스A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청와대 경내 진입을 시도한 것과 동시에 경제부처인 공정위, 금융위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한 추가 의혹 수사에 나선 겁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 청사에 특검 관계자 10여 명이 들이닥칩니다.

공정위 경쟁정책국 등을 압수수색한 특검은 공정위가 추진 중인 '중간금융지주 제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공정위는 일반회사가 금융회사를 계열사로 둘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보류된 상황.

시행될 경우 삼성그룹은 삼성물산과 삼성전자를 합친 지주사가 핵심 계열사들을 수직적으로 지배할 수 있습니다.

이러면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경영권을 큰 부담없이 승계받을 수 있어 특검은 특혜라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특검팀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뿐만 아니라 승계 구도 완성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이 있었던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정위는 중간금융지주법은 18대 국회부터 이미 추진됐던 법안이라며 특혜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특검은 또 정찬우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최순실 씨 측근인 금융권 인사의 승진에 개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금융위 부위원장실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여기다 재작년 금융위가 증시 상장 기준을 완화시킨 것 역시 삼성에 대한 특혜라고 보고 있습니다.

특검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추진될 당시 삼성물산 주가가 떨어진 배경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정기섭 황인석
영상편집: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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