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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기내 난기류에도 ‘꿋꿋’…소신 발언
2017-06-29 19:23 뉴스A

문 대통령이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을 만났습니다.

취임 후 현안을 두고 질문받은 것은 처음입니다.

트럼프 대통령 만남을 앞두고 북한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뜻을 강하게 밝혔습니다.

임수정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전용기가 워싱턴을 향해 이륙한 지 30분 정도 지나 문재인 대통령이 기내 기자석을 찾았습니다.

약 15분 정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도중에 기체가 심하게 흔들립니다.

몸까지 휘청거릴 정도로 난기류가 심해지자 참모들이 기자간담회를 만류하지만 문 대통령은 개의치 않고 말을 이어갑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여기서 끝내야 할 거 같아요."

[문재인 대통령]
"그런데 그 적자들은"

[주영훈 경호실장]
"비행 규정상 지금 앉아 있어야 됩니다."

문 대통령은 대북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자, "핵 동결은 대화의 입구이고, 대화의 출구는 완전한 핵 폐기"라고 강조했습니다.

각 이행과정들은 완벽하게 검증돼야 하고 나쁜 행동에 대한 보상은 안 된다고 못 박았지만 문은 열어봤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완전한 검증이 이뤄진다면 또 한·미는 그것에 대해 무엇을 해 줄 수 있을 것인가, 긴밀히 협의해야 되는 것이죠.

문 대통령이 워싱턴에 도착한 날 맥매스터 미 NSC 보좌관은 "북한 핵 무기가 미국 본토를 사정권에 두게 할 수 없다는 점을 트럼프 대통령이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 실행되길 원치 않는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다양한 대북 옵션을 준비하도록 지시했다"면서 북한에 강경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 트럼트 미 대통령과 첫 만남을 갖고 백악관에서 만찬을 갖습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악수가 두 정상간의 우정과 신뢰를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지만 낙관할 수 만은 없는 분위기입니다.

채널A 뉴스 임수정입니다.

영상취재: 김기범 이 철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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