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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남겼다…명예함장 된 연평용사 父
2017-06-29 19:47 뉴스A

오늘은 영화로까지 만들어졌던 두 번째 연평해전이 벌어진지 15년이 되는 날입니다.

당시 전사자 가운데 1명의 이름을 딴 해군 고속함 '박동혁함'에 그의 아버지가 명예 함장이 됐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열기가 뜨겁던 2002년 6월.

적 경비정을 대파하고 30여 명을 살상해 승전으로 기록됐지만 우리 역시 6명의 전사자와 19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윤영하, 한상국, 조천형, 황도현, 서후원, 박동혁.

15년이 지났지만 어머니는 가슴에 묻은 아들 생각에 감정이 북받칩니다.

[현장음]
살고 싶다고 살려달라고 했는데 못 살려줘서 미안해. 엄마 갈게 잘 있어.

훌쩍 커버린 딸은 기억 속의 아버지를 더듬어 봅니다.

'6용사' 이름을 딴 유도탄 고속함에는 이제 아버지도 함께 합니다.

[현장음]
귀하를 대한민국 해군 박동혁함의 명예 함장으로 위촉합니다.

아들 생각에 평택 2함대를 멀리했던 아버지.

[박남준 / 故 박동혁 병장 부친] 
저는 2함대를 될 수 있으면 안 옵니다. (아들과) 영내에서 치킨 사 들고 와서 같이 나누고 먹던 기억이 있어서….

산화한 6명은 현재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상태로, 아버지는 여섯 아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서라도 3년째 국회에 계류 중인 '연평해전 전사자 특별법' 처리를 부탁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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