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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헬기 테러’…대통령 자작극?
2017-06-29 19:57 뉴스A

베네수엘라에서 헬기에서 대법원과 내무부 건물을 공격하는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이런 테러가 현직 대통령의 자작극이라는 주장까지 나옵니다.

혼돈의 베네수엘라를 김민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어디론가 향하는 헬기 한 대.

곧 이어 총성이 울립니다.

헬기는 내무부 건물에 총격을 가한 뒤 인근 대법원에 수류탄까지 떨어뜨렸지만 불발됐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즉각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용의자를 붙잡겠다고 했지만,

[마두로 / 베네수엘라 대통령]
"이번 테러 공격을 일으킨 테러리스트를 반드시 체포할 것입니다."

공습에 사용한 헬기만 발견된 채, 그의 행방은 묘연합니다.

조종사 출신 경찰관에, 액션 배우로도 활동한 용의자 페레스.

헬기 공격 당일 SNS로 동영상을 올려

[오스카 페레스 / 헬기 공격 용의자]
"우리는 대통령이 내각과 함께 즉각 사퇴하길 바랍니다. 베네수엘라여, 영원하라!"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했지만 그와 반정부 단체와의 연관성이 확실치 않자, 베네수엘라 야권에선 대통령이 꾸민 일이란 주장마저 나옵니다.

제헌의회 투표를 앞둔 상황에서 마두로 정권이 정국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 꾸민 자작극이란 겁니다.

베네수엘라는 경제난을 이유로 지난 4월부터 매일 반정부 시위대가 거리로 나와 시위를 벌이다 70명 넘게 사망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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