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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자” vs “자본주의자”…거센 논쟁
2017-06-29 19:30 뉴스A

교육부 장관을 검증하는 오늘 청문회에서는 사회주의에 기운 듯한 과거 발언이 논쟁의 대상이 됐습니다.

[당시 김상곤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 2007년 졸업식 축사]
"(우리 대학의) 대표 슬로건을 '자본의 족쇄를 거부하고 사회주의를 상상합시다'로 하는 것도…"

[당시 김상곤 사이버노동대학 총장 / 2007년 졸업식 축사]
"참다운 계급해방 정신을 배우는 한편…"

김 후보자는 이렇게 해명했습니다. 나는 '자본주의를 가르치는 경영학자'라고 했습니다.

보도에, 윤수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희경 / 자유한국당 의원]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자유 시장경제 질서에 반하는 단체, 그 단체의 주장들로 점철된 본인 사회운동가의 활동경력 이길로 그냥 가셔야죠."

야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상곤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사회주의자라며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김석기 / 자유한국당 의원]
"주한미군 철수, 한미동맹 폐기를 줄곧 주장해왔습니다. 위험한 생각, 정말 잘못된 인식 갖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 장관으로서 정말 자격이 없다…"

그러자 김 후보자는 자신은 사회주의자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상곤 / 교육부 장관 후보자]
"저는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고요. 자본주의 경영학자로서…"

여당도 적극 방어에 나섰습니다.

[표창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더 이상 대한민국에 매카시즘, 종북몰이, 색깔론으로 양심의 자유 짓밟고 의회나 정부행정에 지장을 초래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경미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념 편향적이니까 교육수장이 될 자격이 없다 자진사퇴하라' 저는 헤이트 스피치(혐오 발언)라고 할 수밖에는 없는데요."

김 후보자는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에 대해서는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말바꾸기'라고 비판하고 있어 청문 보고서 채택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윤수민 기자 soom@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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