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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대신 빵…학교 1900여 곳 급식 중단
2017-06-29 19:37 뉴스A

1900곳이 넘는 학교에서 점심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파업한 탓입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장음]
"처우개선 수당을 정규직과 동일하게 지급하라!"
"지급하라! 지급하라!"

수당 인상과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

[이주니 / 조리원]
"아이들한테 밥 한끼 굶기는 것보다는 비정규직을 해소해서 우리 아이들한테 정의로운 사회를…"

오늘 하루 전국 12개 시도에서 1만 5천여 명이 파업에 참가했습니다.

급식 조리사와 영양사 등도 대거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국 1900여 개 학교에서 급식이 중단됐습니다.

천여 개 학교는 빵과 떡을 단체로 주문했고, 150여 개 학교는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미리 안내문을 보내 도시락을 싸온 학교도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
"급식 중단으로 단축 수업을 한 초등학교 앞입니다. 평소보다 이른 시간이지만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데리러 나왔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오늘, 내일 아예 급식이 안 나와요."

특히 맞벌이하는 부모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학부모]
"어제까지 출근하다 오늘 아이 때문에 쉬었어요. 황당하죠."

교육당국은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근무에 나섰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급식이라든지, 학생교육과정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는 게 1차적인…"

노조는 내일 광화문광장에 집결해 파업을 이어갑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이은후 기자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김명철 박영래 박재덕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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