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황재균 ‘빅리그 홈런 데뷔’ 꿈 이뤘다
2017-06-29 20:04 뉴스A

'메이저리그에서 단 한 경기라도 뛰고 싶다', 이 꿈을 위해 수십억 원을 포기했던 황재균이 마침내 그 꿈을 이뤘습니다.

그것도 결승 홈런을 때려내는 최고의 데뷔전이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3-3인 6회 가운데로 몰린 공을 제대로 받아칩니다.

135m를 날아간 큼직한 솔로홈런.

황재균의 빅리그 데뷔 무대는 화려했습니다.

(현지중계)
"황재균, 빅리그에 온 걸 환영합니다. 꿈이 이뤄졌군요."

절박함의 끝에 나온 극적인 반전이었습니다. 불과 이틀전까지 국내복귀를 고민했던 황재균은 바로 어제 빅리그 승격 통보를 받았습니다.

올시즌 국내에 남았다면 FA로 최대 4년 80억 원 '대박계약'이 가능했을 황재균. 꿈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연봉 1억 4천만원의 마이너리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황재균 / 샌프란시스코)
"한 경기라도 뛰고 싶어서 미국에 건너왔는데 오늘 이뤄져서 너무 기분 좋고 그 경기에 결승홈런을 쳐서 믿기지가 않고 꿈만같아요."

황재균은 SNS에 자신의 홈런볼을 공개하며 감격스러워했습니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황재균을 당분간 적극 기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LA 에인절스전에 나선 류현진은 5회까지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지만 6회 2점 홈런을 맞고 마운드를 내려왔습니다.

채널A 장치혁입니다.

장치혁 기자 jangta@donga.com
영상편집: 조성빈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