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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잊지 말아주세요” 아내의 호소
2017-06-29 19:49 뉴스A

연평해전 당시 조타장이었던 고 한상국 상사의 아내 김한나 씨도 오늘 기념식장을 찾았습니다.

김대중 노무현 정부의 무관심을 비판하며 미국으로 떠났다가 다시 힌국을 찾은 김 씨가 던진 한 마디는 뭐였을까요?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시 28세였던 김한나 씨는 신혼 6개월 만에 남편을 잃었습니다.

고 한상국 상사는 제2연평해전 41일 만인 2002년 8월 9일 조타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현장음]
"(참수리호는) 이렇게 잡게 돼 있어요."

지난 2005년 희생자들에 대한 정부의 무관심을 비판하며 미국으로 떠났던 김 씨.

200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후 연평해전을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한나 / 고 한상국 상사 아내]
"(세월호는) 많은 분들이 리본이나 여러가지로 많이 기리는데 우리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더욱더 남편이 그리워지는 오늘.

슬프지만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김한나 / 고 한상국 상사 아내]
"슬픈 것보다 그냥 자랑스러워요 자랑스럽고 정말 영웅이시니까 내 남편 짱이야."

끝으로 그녀가 남긴 한 마디.

[김한나 / 고 한상국 상사 아내]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안 잊혀질 순 없어요. 나라를 위해 가셨으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기려야 한다는 것."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j@donga.com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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