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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찾았지만…환영 받지 못한 시진핑
2017-06-29 19:56 뉴스A

이틀 뒤면 홍콩이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지 2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그 기념일 참석을 위해 오늘 홍콩을 찾았는데 중국 땅 홍콩에서 느껴지는 반중국 정서가 심상치 않습니다.

홍콩 현지에서 김윤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홍콩 반환을 상징하는 조형물에 올라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들.

[시위대]
"시진핑 반대! 류샤오보 석방!"

홍콩 민주화 시위인 우산 혁명의 주역 조슈아 웡 역시 홍콩 직선제 도입을 주장하며 목소리를 높입니다.

[조쇼아 웡 / 홍콩 민주화 운동가]
"홍콩에 보통선거권을 보장하라!"

점거 농성 시위대는 결국 체포됐고 홍콩 경찰은 병력 1만여 명을 동원해 비상 대비태세에 나섰습니다.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 홍콩을 찾은 시진핑 주석은 현지의 반중국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일국양제를 유지하겠다고 강조했지만,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홍콩 각계와 함께 홍콩의 20년 경험을 모아 미래를 전망하고 일국양제가 안정적으로 실현되도록 보장할 것입니다."

홍콩 내 반중국 분위기는 수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시 주석의 이번 홍콩 방문이 반중 정서를 달래는 계기가 될 지 아니면 체면만 구기는 악수가 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홍콩에서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김윤수 특파원 ys@donga.com
영상편집: 오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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