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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공사 중단에…‘일자리’ 놓고 온도차
2017-06-29 19:46 사회

신고리 5, 6호기 건설이 중단되면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논란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장 근로자 5만 명이 일감이 줄어듭니다.

일각에서는 향후 신재생에너지 발전에 투자가 이뤄지면 새로운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고 반박합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인부들로 북적였던 신고리 5, 6호기 건설 현장은 적막감만 흐릅니다.

정부가 공사를 일시 중단한 지 이틀째, 갑자기 일거리가 사라진 원전 건설 근로자들은 한숨을 내쉽니다.

[원전 건설 근로자]
"중단돼버리면 이거도 저거도 아닌 상황에서 먹고 살길이 없는 거죠. 이건 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죠."

원전 건설 현장 식당은 식당 보증금만 날리게 될까봐 걱정입니다.

[식당 업주]
"이제 생계가 막막하죠. 식당에는 숙소 같은 데가 같이 있거든요. 지금 전부 문 닫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배영진 기자]
"원전 공사가 중단됐지만 중장비들은 원전 주변을 떠나지도 못하고 이렇게 멈춰서 있습니다."

원전 건설만 보고 빚을 내 덤프트럭을 샀지만,이제 빚만 떠안게 생겼습니다.

[한상준 / 덤프트럭 운전기사]
"저희로서는 갑자기 이렇게 중단시키면 저희들 죽으라는 말밖에 안 되죠."

신고리 5·6호기 건설이 중단되면 사업에 투입된 760여개 업체 5만 명이 일손을 놓게 된다는 분석입니다.

하지만, 원전을 대체할 신재생 에너지 산업이 성장하면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이철용 / 에너지경제연구원 신재생에너지연구실장]
"신재생 에너지는 소규모로 발전하다보니 단위 당 인력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원전 건설 영구 중단 여부를 결정할 때 환경과 함께 '일자리 문제'가 우선적으로 검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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