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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기자회견…‘레드라인’ 기준 첫 언급
2017-08-17 19:12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공식 기자회견에 나섰습니다. 기자들의 질문을 사전에 받아두지 않은 채 진행한 첫 회견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핵과 미사일 도발을 해 온 북한이 절대 넘어서는 안 될 '레드라인'에 대한 기준을 밝혔습니다.

첫 소식 임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0백여 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마주 앉았습니다. 가장 큰 관심사는 외교안보 현안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뜻하는 레드라인의 기준을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북한이 ICBM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서 무기화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정부 안에서 엇박자를 막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지만, 우리 의도를 성급하게 보여줬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간 긴장 고조에 따른 전쟁설에 대해서는 "전쟁은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대한민국의 동의 없이 누구도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어떤 옵션을 사용하든 한국과 충분히 협의하고 동의를 받기로 약속했다는 점도 공개했습니다.

대화 여건이 갖춰지고 북핵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북한에 특사를 보내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전히 압박을 통한 '대화'를 강조했지만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채널 A 뉴스 임수정입니다.

임수정 sue@donga.com
영상취재: 강준구 이 철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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