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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토론회장 진입도 못한 軍…긴장감 고조
2017-08-17 19:50 뉴스A

안보위기 국면에서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사드배치를 지시했는데 우리 군이 주민들과 토론회를 여는 것조차 힘겹습니다.

배유미 기자가 오늘 예정됐다가 무산된 사드 토론회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성주를 찾은 국방부 관계자 .

[현장음]
"사드 빼고 토론하자! 사드 빼고 토론하자!"

주민들이 입구를 막아서자 토론회장에 들어서지도 못하고 발길을 돌립니다.

[박재민 / 국방부 시설기획관]
"무산돼서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지역주민들이 원하시는 전문가를 포함한 그런 토론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

"국방부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항의에 부딪혀 면사무소 내부에는 들어가지도 못하고 돌아갔습니다. 주민들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시위를 계속했습니다."

국방부는 환경영향평가를 앞두고 공개토론회를 가질 예정이었습니다.

장소도 인근 하나로마트에서 열 계획이었지만 농협이 사용허가를 내지 않아 급하게 면사무소로 옮겼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이 한시간 전부터 면사무소 앞에서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장의 진입을 막았습니다.

[이종희 / 성주초전투쟁위 위원장]
"저희의 정당한 우려에 대해서 국가 권력은 당연히 나서서 해명하고 저희가 모르는 사항까지도 깨우쳐 줘야 합니다."

국방부가 처음부터 토론회를 열 의지도 없었다며 불만을 쏟아냅니다.

[강현욱 / 소성리상황실 대변인]
"5일 전에 언론에 보도하고 3일 전에 반대 토론자를 물어오는 것은 주민들과 전혀 협의할 의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주민들은 사드 추가 배치를 중단하고 국민 대토론회를 열 것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기자 yum@donga.com
영상촬영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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