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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술한 전수조사…엉터리 농장 명단에 ‘분통’
2017-08-17 19:23 뉴스A

정부는 전수조사가 끝났으니 이제는 안심하라고 말하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곳곳에 구멍이 보입니다.

또 살충제 검출 농장 명단도 엉터리로 발표하는 기막힌 실수도 저질렀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로 기한을 정해 전국의 모든 농장을 전수조사하겠다던 정부. 내일부터 계란이 다시 유통될 수 있도록 서둘렀지만 곳곳에서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불시에 무작위로 점검해야 하는 전수조사를 일부 농장에게 미리 알려줬다는 겁니다.

[○○농장 주인]
"그 전날 뭐 샘플을 수거 한다고 얘기를 한 곳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큰 농가나 그런 곳은 아마 전달을 한 걸로 알고…."

사전 통보를 받은 뒤 미리 준비한 계란 샘플을 제출한 농장도 있습니다.

공무원들도 행정 편의적인 조사에 그쳤습니다.

[□□농장 관계자]
"그냥 여기 마루에 있는 것 보는 대로 드린 거죠. 있는 데서 바로 주니까 (무작위로 고르겠다는) 말은 안 하죠, 다른 것은…"

전수조사 결과 기준치 이상 살충제가 검출됐다고 발표한 농장 명단도 엉터리였습니다. 오전에 발표된 농장들 가운데 명단에서 빠진 10곳은 지옥과 천당을 오갔습니다.

[△△농장 관계자]
"기준치 이하로 나왔는데도 그것도 폐기하라고 하면 농가는 어쩌라는 겁니까?"

정부의 잇따른 헛발질에 농장의 불만과 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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