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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 매우 현명”…핵폐기 대신 동결?
2017-08-17 19:47 뉴스A

미 국무부가 북한과 대화할 뜻이 있다면서 3가지 전제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그런데 '핵을 포기해야 한다'던 과거 요구와 달리 이번에는 '핵을 동결하면'으로 요구를 낮췄습니다. 바뀌었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김정은을 칭찬하고 나섰습니다.

“김정은이 매우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정을 했다"며 “안 그랬다면 재앙적이며 용납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났을 것"이라고 한 겁니다.

김정은이 괌 포위 사격을 연기한 뒤 나온 트럼프 대통령의 첫 반응이자 대화 기류에 일단 방점이 찍혔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국무부도 3대 선행 조건을 제시하고 나섰는데 트럼프 출범 당시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 있는 조치'에서 한발 물러선 것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핵 실험 및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역내를 불안정하게 하는 행위를 중단하는 성실한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압박의 끈은 여전하지만,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
“전략적 인내의 시기는 끝났습니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걸 평양은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비핵화 의지가 희석되고 핵동결 상태로 흘러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결국 핵폐기를 전제로한 대화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핵동결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힘을 얻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뉴욕에서 채널A뉴스 박용입니다.

영상취재: 어영진(VJ)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전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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