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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가족 자료제출은 끝까지 거부
2017-11-03 19:30 정치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상대방을 겨냥했던 과거 발언이 부메랑으로 또 돌아왔습니다.

야당 국회의원 시절엔 청문회 자료가 부실하다고 질타했었지만 자기 가족의 신상정보는 내놓지 않았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종학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2015년)]
"지금 이게 무슨 청문회입니까? 지금 국민들이 아무 자료를 안 내는 저 후보자에 대해서 뭐를 알고 계세요?"

국회의원 당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자료 제출 부실을 질타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쪼개기 증여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자신의 부인과 딸, 장모의 개인 정보 제공을 거부하고 있는 겁니다.

[경찰청 관계자]
"후보자 측에서 개인정보 제공 동의서가 필요한데요, 아직까지 안 들어오고 있거든요."

때문에 여야 인사청문위원들이 64개 기관에 총 2209건의 자료를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들어온 자료는 328건에 불과합니다.

[김규환 / 자유한국당 의원]
"정작 본인을 검증하는 자료 제출에는 이렇게 비협조적으로 나온다는 것은 국민의 알 권리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홍 후보자는 자신의 개인 정보도 막판에 제출했습니다.

음주 운전과 범칙금 납부 내역 등을 제출 시한 마감날인 오늘에서야 부랴부랴 보낸 겁니다.

홍 후보자 측은 "가족은 청문회 당사자가 아니며 통상적으로 제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인사청문회에선 홍 후보자의 자료 제출 논란도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강지혜 기자 kjh@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박남수(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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