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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육아휴직’, 22년 만에야 1만 명 넘을 듯
2017-11-03 20:00 사회

집에서 아이를 키우겠다며 회사에 휴직을 신청하는 아빠들이 조금씩 늘고 있습니다. 도입된 지 22년 됐는데요.

올해에는 육아휴직 아빠가 1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허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5월, 육아휴직을 신청한 김제철 씨.

아들과 놀아주는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이를 보면 마냥 신기합니다.

[현장음]
"매미 있어? 어떤 게 매미야? 매미야?"

김 씨의 삶도 예전과 달라졌습니다.

[김제철 / 남성 육아휴직자]
"아이와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아이가 엄마보다 아빠를 찾는 경향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 육아휴직 제도가 도입된 시점은 1995년.

2001년에 2명에 불과하던 남성 육아휴직자는 2011년에야 1천 명이 넘었고 올해는 9월까지 8천 3백명이 넘었습니다.

이 추세라면 1만 명이 넘을 게 확실합니다.

제도 도입 22년 만입니다.

[박미연 / 고용노동부 여성고용정책과]
"젊은 아빠들이 육아에 대한 가치관이 변하고 있는 추세고요. 육아 휴직 급여 인상처럼 제도적 지원 역시 하나의 이유가…"

우리나라의 육아휴직은 만 8살 이하 자녀를 둔 남녀 모두 1년까지 가능합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조세권
영상편집 : 김종태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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