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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불 발표대로 되겠나” 불만…대북 독자제재 요구
2017-11-03 19:48 국제

2시간 뒤면 트럼프 대통령이 동아시아로 향합니다.

그런데 동맹국끼리 하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습니다.

백악관이 우리 정부를 압박한 겁니다.

무엇을 압박한 것인지 박정훈 특파원이 소개합니다.

[리포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이 아시아 순방 목적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중사드 합의에 대해 뼈있는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사드 추가배치,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 편입, 한미일 군사동맹 등을 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대중국 입장 표명에 대해 "확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겁니다.

사실상의 한중 간 합의로 해석되는 3불 원칙을 미국은 수용할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는 또 "한국이 세 가지 영역에서 주권을 포기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이라는 말도 했습니다.

북한에 대한 더 강력한 압박도 주문했습니다.

[허버트 맥매스터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 있는 국가들, 특히 북한에 가장 영향력이 국가들에 (더 강력한 제재를) 요구할 계획입니다."

대북 독자제재에 미온적인 한국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무엇보다 한중 합의가 한미 정상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를 비롯해 양국의 이해가 충돌하는 문제에 더 공격적으로 나올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취재: 이상도(VJ)
영상편집: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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