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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재기’ 발판도 위기…탄기국·새누리당 ‘법의 심판’
2017-11-03 19:25 정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적 재기를 위한 발판들도 하나 둘 위기에 처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친박 단체 가운데 한 곳인 탄기국과 새로 창당된 새누리당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됐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 당사에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

[경찰관계자]
"신고하지 않고 모금했단 것하고, 그 돈들이 새누리당 창당 자금으로"

탄핵정국 당시 태극기 집회를 주도했던 친박 단체인 이른바 탄기국.

[정광용 / 탄기국 대변인]
"태극기 민심이 촛불민심을 압도함으로써"

경찰은 탄기국이 새누리당에 정치자금을 불법 지원한 혐의로 정광용 씨를 포함해 탄기국 간부, 새누리당 회계책임자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탄기국은 지난해 11월부터 올 5월까지 기부금 25억 5천만원 모금했고 이 돈 가운데 6억6000만 원을 새누리당에 정치자금으로 건넸습니다.

그런데 모두 불법이였다는 겁니다.

[임몽수 / 서울지방경찰청 팀장]
"연간 모금액 10억 원 이상은 행자부장관에 등록해야 하는데 하지 않았습니다."

법인이나 단체가 정당에 정치자금을 후원할 수 없다는 법도 위반했습니다.

법원의 최종 판단에 따라 새누리당에 지원됐던 정치자금은 모두 환수되고 벌금도 부과됩니다.

구속 연장 직후 박근혜 전 대통령은 "저를 믿고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며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옥중 투쟁으로 정치적 재기를 노리고 있지만 그 발판마저 위기에 처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이 진 윤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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