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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심사 1시간 앞두고…변창훈 검사 투신 사망
2017-11-06 19:11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무거운 소식으로 뉴스A 시작하겠습니다.

국정원 댓글수사를 방해했다는 혐의를 받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오늘 오후 투신해 사망했습니다.

오늘 구속영장 심사를 한 시간 앞둔 시점이었습니다.

변 검사는 변호사 사무실에서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했습니다.

첫 소식,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댓글사건' 수사를 방해한 의혹을 받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가 서울 서초동의 한 건물 4층에서 투신했습니다.

오후 3시로 예정됐던 구속영장심사 출석을 앞두고 변호사사무실에서 상담을 받던 중이었습니다.

[당시 현장 목격자]
"위에서 내려다보고 소리를 지르더라고. 학원 애들이. 보니까 사람이 쓰러져 있는 거야."

인근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된 변 검사는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외상이 심해 끝내 숨을 거뒀습니다.

변 검사는 2013년 국정원 댓글수사 당시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 이제영 대전고검 검사 등 국정원 파견 검사들과 함께

이른바 ‘가짜 사무실’을 만들고 국정원 요원들에게 위증을 교사한 혐의를 받아왔습니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는데, 구속 위기에 놓인 변 검사가 심리적 불안감에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난주 같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던 국정원 소속 정모 변호사에 이어 수사 대상자가 잇따라 사망하자, 검찰은 당혹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변 검사의 빈소는 고인이 이송돼 치료를 받던 서울성모병원에 차려졌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김기열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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