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채널A단독]“남재준에 수사방해 활동 보고” 정황 확인
2017-11-06 19:16 뉴스A

변창훈 부장검사의 자살 소식에 검찰 수사팀은 오후 내내 뒤숭숭했지만, 수사는 수사대로 흔들림 없이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 서천호 전 2차장에게서 수사 방해 활동을 보고받았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고정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간부 4명과 검찰 파견 검사 3명 등 현안 TF 구성원 7명은 검찰 수사 방해 보고서가 담긴 밀봉한 '친전'을 받았습니다.

이 문건에는 검찰 압수수색에 대비해 허위 사무실을 만드는 과정과 법원 출석을 앞둔 국정원 직원에게 검찰의 불법 수사를 비판하라고 조언하는 내용 등이 상세히 담겨 있습니다.

대선 개입을 목적으로 한 댓글 활동을 적극 부인하라거나 범행을 일부라도 시인하는 성격의 진술은 절대 삼가라는 조언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현안 TF 관계자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남재준 국정원장이 서천호 2차장으로부터 이 문건을 보고받은 것으로 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오늘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서 전 차장은 함구했습니다.

[서천호 / 전 국정원 2차장]
(남재준 전 원장 지시 있었습니까?)“…”
(국정원 지시 따른 것입니까?)“…”

검찰은 서 전 차장 등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남 전 원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남 전 원장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한 혐의로 오는 8일 검찰에 소환됩니다.

채널A 뉴스 고정현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평
영상편집: 민병석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