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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 한 명의 비판’ 듣고 있었다
2017-11-24 19:24 정치

김종대 의원은 사실 관계를 잘못 알고 또 잘못 말한 것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김 의원은 논란의 책임을 저희 채널A로 돌렸는데요. 통상 취재과정에서 벌어진 일은 가급적 소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안의 중대성과 국민의 높은 관심을 감안해 일부 공개하겠습니다.

성혜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1일, 채널A가 이국종 교수가 '인격 테러' 논란에 "견디기 힘들다"고 언급한 사실을 보도하자 김종대 의원은 "언론이 이 교수에게 이 사실을 알려줬다"고 말했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CBS 김현정의 뉴스쇼)]
"제가 이국종 교수를 선제공격한 것으로 보도하고 그걸 이국종 교수한테 알려줘서 반응을 이끌어냈단 말입니다. 채널A입니다."

하지만 이 교수는 채널A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묻지도 않았는데 국회를 의식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이 교수는 "국회의원 한 명이 비판하는 것으로 안다"며, "인권을 소중하게 여긴다는 국회의원이 B형 간염과 에이즈 감염 위험도 무릅쓰고 수술하는 본인을 비판할 수 있느냐"고 말했습니다.

병원 홍보팀을 통해 간접적으로 언론 보도를 전달받는 이 교수가, 환자의 인권 논란을 두고 느끼는 심리적인 압박과 부당함에 대해 먼저 이야기를 꺼낸 겁니다.

이 교수는 환자 치료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국종 / 아주대병원 중증외상센터장(22일)]
"북한 청년의 인권 생각하는 것의 100분의 1만이라도 저희를 좀 불쌍하게 생각해주시고…."

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

성혜란 기자 saint@donga.com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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