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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포항 방문…“많이 기다렸어요”
2017-11-24 19:48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지진 발생 9일만에 포항 피해 현장을 찾았습니다.

피해 여고생들과 삼행시를 외치며 좋았던 분위기도 잠시 이재민들의 쏟아지는 하소연에 무거운 발걸음으로 상경해야 했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고 없던 대통령의 깜짝 방문에 포항여고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릅니다.

일주일 늦춰진 수능이 끝나자 문 대통령이 지진 발생 9일 만에 포항을 찾았습니다.

[현장음]
"수능 연기결정은 어땠어요?"
(좋아요!)

지진 피해로 마음 고생을 한 고 3 학생들과 삼행시를 읊으며 기운을 북돋았습니다.

[현장음]
나! 나는 그대들을 사랑합니다.
그! 그대들도 나를 사랑합니까?
네!

유쾌한 분위기도 잠시, 붕괴 우려가 있어 철거가 결정된 아파트 주민들은 막막함을 호소했고

[피해주민]
"삶의 터전이 다 망가졌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할 방법이 없어요. 너무 막막하고"

체육관에 텐트를 치고 겨울을 나고 있는 이재민들은 신속한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피해주민]
대통령님, 방문을 저는 많이 기다렸어요. 이 조그마한 천막·텐트 속에서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

이재민이 지진 여파로 과메기 소비 위축을 우려하자 문 대통령은 서울로 향하기 전 죽도시장을 들러 과메기를 구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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