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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학, 후원금 12억 받아 차량 20대 구입
2017-11-24 19:59 사회

여중생을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이영학의 추가 범죄가 경찰 조사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희귀병을 앓은 딸 치료비로 쓴다며 후원금을 12억 원이나 모았지만 자동차를 스무대나 구입하는 등 대부분을 딸이 아닌 자신을 위해 썼습니다.

홍유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학은 지난 2005년부터 딸의 희귀병 치료에 필요하다며 후원금을 모았습니다.

[현장음]
"도와주세요, 여러분."

12년 동안 이영학이 이렇게 모은 돈은 총 12억 원.

하지만 이 가운데 700만 원만 딸 수술비로 들어갔고 나머지는 차량구입과 튜닝, 문신 비용 등으로 썼습니다.

"딸을 위해 재단과 고아원을 세우려 했다"는 설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겁니다.

이영학은 구청에 후원금 모금 신고도 안했고, 후원금이 쌓이면 바로 인출하거나 누나 계좌로 이체해 소득을 감추는 수법으로
기초생활수급비도 1억 원 넘게 타냈습니다.

하지만 후원금이 줄자 아내를 성매매로 내몰았고, 투신 자살 직전에도 아내를 때렸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이영학이 "시아버지 성폭행 고소 건으로 아내와 다투다, 스프레이 모기약통으로 때렸다"고 설명했습니다.-

새로 확인된 이영학의 추가 혐의는 이미 진행 중인 재판에서 여중생 살해 혐의 등과 함께 다뤄질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

홍유라 기자 yura@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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