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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도 못 잡는 ‘에이핑크 협박범’
2017-11-24 19:55 사회

인기 걸그룹이죠. '에이핑크'가 등장하는 곳마다 요즘 경찰이 출동하고 있습니다.

30대 남성이 협박 전화를 계속 거는데, 경찰이 이 남성이 누군지 알고도 못잡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특공대와 폭발물 탐지견이 곳곳에서 삼엄한 경비를 서고 있습니다.

에이핑크 멤버 정은지 씨가 출연하는 드라마 발표회장,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 전화에 경찰특공대와 군 병력 70여 명이 긴급 투입된 겁니다.

협박범은 지난 6월부터 행사장과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에이핑크를 살해하겠다"고 협박했는데, 이달에도 15일과 21일, 22일 잇따라 전화를 걸었습니다.

6개월 동안 12차례나 됩니다.

경찰은 캐나다에 거주하는 30대 한국계 미국인 남성을 용의자로 특정했지만 송환까지는 산 너머 산입니다.

현재 협박범은 인터폴 '적색수배' 명단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해당 국가가 협박범을 체포하도록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

범죄인 인도도 가능하지만 검찰, 법무부, 외교부를 거쳐야 해 상당 기간이 걸립니다.

소속사는 강경 대응할 방침입니다.

[에이핑크 소속사 관계자]
"다른 출연자나 경찰, 현장에 와준 팬분들, 행사 관계자에게도 피해가 가다 보니까 (심각하게 보고 있다)"

에이핑크 정은지 씨는 SNS에 "범죄자를 잡도록 강력한 조치를 부탁한다"는 호소글을 올렸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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