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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 김영춘 ‘사퇴론’ 선긋기
2017-11-24 19:19 정치

세월호 유골 은페 의혹을 해명하기 위해 국회에 출석한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때는 한솥밥을 먹던 동료의원들에게 호된 질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퇴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고개를 숙인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다시는 이러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분골쇄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야권은 책임론을 거론하며 사퇴를 몰아붙였지만

[권석창 / 자유한국당 의원]
"책임은 실무자만 물으면 됩니까 단순히 해수부 실무자 문책으로는 안 된다"

김 장관은 실무자들은 '악의'가 없었다고 감싸며 자신의 사퇴론도 일축했습니다.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또 다른 책임을 져야된다 그러면 그때가서 다시 판단하도록…"

민주당은 '은폐' 가 아닌 '늑장보고'가 문제였을 뿐이라며 김 장관을 엄호했습니다.

[김현권 / 민주당 의원]
"장관께서 조직적 왕따를 당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거거든요."

유골 발견 사흘 뒤 늑장 보고를 받아 실무진을 질책했다는 김 장관 역시 20일 보고를 받은 뒤 이틀을 묵힌 뒤 이낙연 총리에게 관련 내용을 '늑장 보고'했습니다.

[이완영 / 자유한국당 의원]
"장관님이 이제 보고 받고 직접 청와대에 보고할 생각은 안 했습니까? 대통령께?"

[김영춘 / 해양수산부 장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청와대는 장관 책임론에 대해 해수부 감사 결과를 먼저 지켜보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f@donga.com
영상취재: 이승훈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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