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친구 요청’ 여대생 알고보니 北 해커
2017-11-24 19:35 사회

여러분, 일면식도 없는 미모의 여성이나 남성에게서 SNS 친구 요청을 받아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그렇다면, 혹시 북한 공작원이 아닌지 의심해 보셔야 하겠습니다.

이른바 'SNS 미인계'로 악성 코드를 유포하는 북한의 신종 수법이 확인됐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대남 공작용으로 개설한 SNS 계정입니다.

미모의 동양인 여성 사진을 내걸고 '뉴욕대학교 연구원'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명 기업인이나 고위급 군 인사들에게 친구 맺기를 신청하는데 이용했는데, 이른바 'SNS 미인계'인 셈입니다.

일단 친구 맺기에 성공하면 동영상 파일 등을 공유하는 수법으로 악성 코드를 심은 파일 등을 유포했습니다.

친북 여론을 형성하는 심리전에도 이용했습니다.

이런 사실은 십여 년 간 북한 사이버 공작 실태를 연구해 온 한 공학자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문종현 / 시큐리티대응센터 이사]
"(북한은) 사이버 범죄를 넘어서 사이버테러, 국가 기간 산업을 위협할 수 있는 정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2014년 처음 등장한 이후 그동안 10여 개 계정이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실제 SNS에서 활동하는 북한 공작용 계정의 수는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euna@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박형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