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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철교 다음달 일시 폐쇄
2017-11-24 20:08 국제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단둥 철교는 북중 교역의 70%를 담당합니다.

북한에겐 생명줄 같은 이 다리를 중국이 12월 중에 일시적이나마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북한에게 센 경고장을 날린 겁니다.

단둥 현지에서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940미터의 '조중우의교'가 한산합니다.

연말이면 농업용 기계, 식량 등 다양한 물자를 실은 화물 트럭들이 분주하게 지나던 과거 모습과는 다릅니다.

중국 당국은 당초 오늘부터 열흘 간 이 다리를 폐쇄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단둥 주민]
"(왜 폐쇄한다고 하나요?) 다리 보수 공사 때문에 한다고 들었어요."

하지만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업들이 항의하면서 중국 당국은 어제 오후 급작스럽게 폐쇄 일정을 연기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상인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입니다.

[북한 상인]
"몇 시부터 (다리가) 문 여니? 몇 시? (정해진 건 없어.) 저녁에는 분명히 개통되는 거죠? (저녁에는 돼요.) "

중국 당국은 다음 달 조중우의교를 임시 폐쇄하겠다는 입장인 가운데, 북한 측 철교에 수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중국은 지난 21일 수요 부족을 이유로 평양을 오가는 국적기 운항을 일시 중단한 바 있습니다.

"조중우의교 폐쇄를 두고 일각에서는 중국의 대북 특사와 북한 김정은과의 회동이 불발된 직후, 중국이 북한에 보내는 경고의 일환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단둥에서 채널A뉴스 정동연입니다. "

영상취재 : 장챵(VJ)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김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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