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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ㄷ’자 하늘길 따라…국적기 동해항로 첫 방북
2018-01-31 19:20 정치

김정은이 자랑해 온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이 함께 훈련하는 행사는 오늘 예정대로 시작했습니다.

선수단 45명은 아시아나 전세기를 타고 동해 먼바다로 'ㄷ'자로 돌아 방북했습니다.

김설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카트에 스키용품을 가득싣고 출국장으로 향하는 선수들.

비행기 표와 여권을 꼭 쥔 채, 꼼꼼히 수속 절차를 밟습니다.

[현장음]
이름만 써요? (네)

북한 마식령 스키장에서 남북 공동 훈련을 위해 모인 45명의 스키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에선 설렘과 함께 초조함도 엿보였습니다.

[박재혁 / 전 국가대표 감독]
"정말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좀 불안하지만, (북한) 가서 재밌게 북측 선수들하고 좋은 훈련하고"

이윽고 오전 10시 40분 양양 국제공항을 이륙한 아시아나 전세기는 군사분계선을 우회해 ㄷ자로 동해항로를 날아 약 1시간 뒤 북한 갈마비행장에 내렸습니다.

우리 국적기가 동해항로로 북상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어 차로 45분 거리의 마식령 스키장으로 이동한 선수단은 자유 스키 훈련을 통해 눈 상태를 점검했습니다.

내일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알파인 스키 종목에서 북한 선수단과 친선 경기를 벌일 예정입니다.

남북 당국은 내일 돌아오는 전세기에 북한 올림픽 참가 선수단 32명도 함께 타고 오기로 합의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 손진석
영상취재 : 통일부 공동취재단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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