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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 따야 ‘정리정돈 전문가’ 될 수 있어요
2018-01-31 20:09 사회

시간에 쫓겨 생활하는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집안일을 대신해주는 직업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그 중 정리정돈 전문가는 교육을 받고 자격증 까지 따야 합니다.

기자가 직접 체험해본 직업열전 두번째 시간.

황규락 기자가 가정집 정리정돈을 해보았습니다.

[리포트]
널브러진 장난감과 책들로 발디딜 틈이 없는 어린이 방.

방 3개가 딸린 100제곱미터 정도 면적의 가정집에서 정리정돈 요청이 왔습니다.

전문가 5명과 함께 작업을 해봤습니다.

쓰러질 우려가 있는 책장은 단단히 못으로 고정합니다.

장난감은 종류별로 구분해 바구니에 넣고 옷은 크기에 맞춰 접습니다.

[현장음]
"커피숍에서 나오는 커피 홀더로 아이들 목도리나 장갑 같은 것 수납이 가능하고요."

집 전체를 정리하다 보면 이사 작업 만큼 고됩니다.

[현장음]
아이고…

하지만 8시간 만에 확실히 바뀐 집안 풍경을 보면 마음은 뿌듯해집니다.

고객 10명 가운데 7명 정도는 가정집으로 맞벌이 부부가 대다수.

최근 3년 새 전문 인력도 2배 늘어 1급 자격증 보유자는 4천5백명에 달하지만, 고충도 많습니다.

[정영주 / 정리정돈 전문가]
"(고객이) 저희와 의견이 안 맞으실 때, 팀원들과의 작업인데 호흡이 안 맞을 때, 그럴 때 조금 힘들어요."

1급 자격증을 따기 위해선 이론과 실습 등 적어도 70시간의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배워 놓으면 인테리어 컨설팅이나 소규모 창업을 할 수도 있어 유용합니다.

[임정례 / 서울 강북구]
"정리를 좀 배워서 하려고 정리 수납을 배우는 거고, 제가 할 수 있으면 전문적으로 일도 할 수 있고…"

바빠지는 일상 속에서 생겨나는 새로운 직업이 틈새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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