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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어선들, 축구장 2배 그물로 ‘남해 싹쓸이’
2018-01-31 19:39 사회

중국 어선들이 우리 바다의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 해가려고 설치한 초대형 그물들을 우리 정부가 강제 철거했습니다.

그물이 얼마나 큰지 하나의 크기가 축구장의 두 배는 된다고 합니다.

김현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올려보십쇼!”

그물이 끝도 없이 끌려 올라옵니다.

중국 어선들이 우리 해역에 몰래 설치해 놓았던 초대형 그물, ‘'범장망’을 민관경 합동 단속반이 강제 철거하는 장면입니다.

[지일구 / 남해어업관리단장]
"원체 크다보니까 인양하는 데 어려움이 많고 시간도 많이 걸리죠. 14시간씩 하루 종일 작업을 하거든요."

해저에 설치하는 범장망은 길이가 500m, 폭과 높이는 각 70m에 달하는 대형 그물입니다. 그물망 크기만 축구장의 두 배 쯤 됩니다.

크기가 클 뿐 아니라 그물코가 가로세로 2cm로 촘촘해 어린고기까지 모조리 잡아들이기 때문에 우리 정부는 설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

단속반이 지난 두 달 간 남해 해역에서 강제 철거한 중국 범장망 개수만 5개, 잡혀있던 물고기는 24톤에 달합니다.

정부는 3월까지 범장망 집중 단속을 펼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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