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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건부 사퇴 카드…중재파 “불쾌하다”
2018-01-31 20:02 정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통합에 동참한다면 당 대표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중재파 국회의원 5명을 향해 구애의 승부수를 던진 겁니다.

이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신당 창당 후 사퇴라는 '조건부 사퇴카드’를 뽑아들었습니다.

[안철수 / 국민의당 대표]
"저는 신당이 창당되는 날인 2월 13일에 통합을 완결시키고 대표직에서 사퇴하겠습니다."

박주선 의원등 5명의 중재파 의원들이 통합 전 사퇴를 요구한데 대한 역제안입니다.

중재파 의원들은 통합 뒤 사퇴가 무슨 의미가 있냐고 내심 불쾌해 하면서도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의원]
"오늘 얘기한 건 오히려 후퇴한 거 아닌가. 답답하네요."

안 대표는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도 상의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유 대표는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대표]
"안 대표와 제가 같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해왔고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고."

국민의당은 반대파 당원들의 이중당적 문제가 제기되자 바른정당과 통합을 결정할 다음달 4일 전당대회를 취소하고 대신 전당원 투표로 통합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안철수 대표가 통합을 밀어붙이겠다는 의지를 확실히 보여준 가운데 중재파 의원들은 내일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move@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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