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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터치]‘한파 속 신생아 구조’ 여대생 자작극
2018-01-31 19:43 사회

뉴스터치 시작합니다.

오늘은 자작극으로 끝난 신생아 유기 사건으로 시작합니다.

어제 새벽 5시쯤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촬영된 영상입니다.

소방대원들이 신생아를 담요로 감싸서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모습인데요.

누군가 8층 복도에 아기를 버리고 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는데, 당시 날씨가 영하 7도였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조사해보니 자작극이었습니다.

아기를 처음 발견했다는 여대생 김모 씨가 아기를 낳은 엄마였던 겁니다.

하루 전 언니 집에 놀러 왔던 김 씨는 새벽에 언니 부부가 잠든 사이, 화장실에서 몰래 아기를 낳았는데요.

이후 버려진 아기를 구한 것처럼 속였고, 이 말을 믿은 형부는 곧장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아기가 누워 있었다는 아파트 복도에 아무런 흔적이 없었고 이를 수상하게 여긴 경찰에게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관계자]
"양수라든가 탯줄에 의한 혈흔이 유기됐으면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건데 굉장히 깨끗해요."

김 씨는 가족들에게 임신사실을 들키는 게 두려워 거짓말을 한 걸로 드러났습니다.

거짓말 때문에 경찰관 14명이나 출동했지만, 경찰은 김씨를 처벌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우선 김 씨가 실제로 아기를 복도에 내놓지는 않았기 때문에 유기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

또한 경찰 신고도 본인이 한게 아니고 형부가 대신했기 때문에 김씨 본인을 허위신고로 처벌할 수 없는 겁니다.

사건은 16시간 만에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는데요.

김 씨는 아기를 직접 키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고드름 주의보입니다.

어젯밤 8시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건물 모습입니다.

옆으로 이렇게 사다리차가 바짝 붙어 있는데요.

고드름을 제거하는 모습입니다. 어제 오후 2시쯤, 이 건물에서 떨어진 고드름을 맞고 80대 남성이 다쳤는데요.

머리가 아닌 손쪽을 다쳐서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습니다.

고드름 조각이 근처 경찰차 위로 떨어져서 경찰차가 찌그러지기도 했습니다.

[조응현 / 서울 대치지구대장]
"(계속) 떨어지니까 높아서… 지나가던 사람이 맞으면 위험하죠. 파바박 소리가 날 정도로 떨어졌으니까…

특히 건물 높이가 65m나 돼서 경찰은 급히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민간 사다리업체를 불렀는데요.

약 4시간 정도 작업한 끝에 고드름을 모두 제거했습니다.

건물 4층 정도에서 떨어진 고드름도 속도가 시속 40킬로미터에 이르기 때문에 크게 다칠 수 있는데요.

고드름을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기보다는 소방서나 구청에 신고하는 게 좋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터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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