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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휴전’…MB “초청 받았으니 가야지”
2018-01-31 19:27 정치

문재인 대통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평창 동계올림픽 리셉션에 초청했습니다.

전·현직 대통령은 검찰 수사로 갈등을 빚고 있는데요.

평창 올림픽 초청장 앞에선 잠시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최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주 전까지만 해도 날선 공방을 주고받았던 전·현직 대통령.

[이명박 / 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 

오늘은 분위기가 달랐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해 평창동계올림픽 초청장을 가져온 한병도 정무수석을 웃는 얼굴로 맞았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초청장이 왔으니까 봐야지."

올림픽 초청에 응하겠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이명박 / 전 대통령]
"오늘 초대를 받았으니까 여러 이야기가 있지만 긍정적으로 알려드리고. 대통령께 말씀 좀 전해 주시죠."

검찰 수사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선 아예 언급이 없었습니다.

[한병도 / 대통령 정무수석]
"(문재인)대통령님이 정중히 예우를 갖춰서 초청을 하셨으면 해서, 현안 관련된 말씀은 특별히 나누지 않았습니다."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문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은 다시 만나게 됐습니다.

2015년 11월 김영삼 전 대통령 조문 이후 2년 3개월여 만입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cj@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한효준 박찬기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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