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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문 블루문 레드문…3색 우주쇼의 향연
2018-01-31 20:04 문화

잠시 뒤면 슈퍼문과 블루문, 레드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진귀한 우주쇼가 35년 만에 펼쳐지는데요.

오늘 기회를 놓치시면 19년 후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국립과천과학관에 나가 있는 김예지 기자 연결합니다.

'우주쇼'라고 하는데, 어떤 건가요?

[리포트]
네. 날이 어두워지고 달이 모습을 드러내자 이 곳 천문대 앞은 인파로 붐비고 있는데요,

35년 만의 특별한 개기월식을 보기 위해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이영규 / 경기 의왕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하고 왔는데 날씨도 포근하고 해서 아이들하고 잘 보고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기월식과 함께 한 달에 두번째 뜨는 보름달 '블루문'과 달이 크게 보이는 '슈퍼문'까지 겹쳐 나타납니다.

타원형 궤도로 공전하는 달이 오늘 지구와 가장 가까운 곳으로 접근하면서 평소보다 크게 보이는데요,

특히 태양과 지구, 달이 일직선을 이루는 개기월식으로 달이 붉게 변하는 '레드문' 현상까지 일어나

슈퍼문과 블루문, 레드문의 세가지 우주쇼가 함께 펼쳐집니다.

[박대영 /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총괄과 전문관]
"달이 사라진다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지구 대기를 통과한 빛이 붉은 쪽이 더 길게 살아남아 있기 때문에 달은 붉게 보이게 됩니다."

잠시 후 8시 48분 달의 일부분이 가려지기 시작해 9시 51분부터 77분간 달이 완전히 모습을 감춥니다.

구름이 많지 않은 지역에서라면 맨눈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오늘 기회를 놓친다면 19년 후인 2037년에야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오훤슬기
그래픽 : 박정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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