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A에서는 경남 하동에서 일하는 특별한 버스 안내 도우미를 소개합니다.
45살 박소영 씨입니다.
정용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만원 버스에 매달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던 안내양.
경남 하동에선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승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주인공은 45살 박소영씨.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도 선뜻 들어줍니다.
[박소영 / 버스 안내 도우미]
"어서오세요. 아이고 많이 샀네."
박씨는 6년 전 중국을 통해 입국한 탈북자입니다.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박씨는 북한에서도 17살 때부터 9년 동안 버스 차장으로 일했습니다.
이런 경력 덕분에 지난 6일 하동군 시내버스에 안내양으로 취업하게 됐습니다.
[최영애 / 경남 하동군]
"아이고 고맙네 넘어와서. 한국하고 한나라가 되어가지고 서로 형제간에 왔다갔다 하고 통일이 되어야지…"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자유를 얻은 박씨.
버스에 타는 어르신을 보면 북에서 홀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박소영 / 버스 안내 도우미]
"어르신들 보면 아버지 생각이, 아까도 아버지 생각 했어요. 이 산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불쑥불쑥 나더라고…"
아직도 북한엔 오빠와 언니가 남아 있습니다.
하루 빨리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맞이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박소영 / 버스 안내 도우미]
"건강해서 살아서 통일되는 그날까지 진짜 살았으면 좋겠어요.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그게 소원이에요."
하동군에선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돕기 위해 안내양 9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손진석
45살 박소영 씨입니다.
정용진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80년대 초반까지만해도 만원 버스에 매달려 승객의 안전을 책임지던 안내양.
경남 하동에선 추억의 버스 안내양이 승객들을 친절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손님 한 명 한 명에게 친절하게 인사를 건네는 주인공은 45살 박소영씨.
어르신들의 무거운 짐도 선뜻 들어줍니다.
[박소영 / 버스 안내 도우미]
"어서오세요. 아이고 많이 샀네."
박씨는 6년 전 중국을 통해 입국한 탈북자입니다.
함경북도 회령이 고향인 박씨는 북한에서도 17살 때부터 9년 동안 버스 차장으로 일했습니다.
이런 경력 덕분에 지난 6일 하동군 시내버스에 안내양으로 취업하게 됐습니다.
[최영애 / 경남 하동군]
"아이고 고맙네 넘어와서. 한국하고 한나라가 되어가지고 서로 형제간에 왔다갔다 하고 통일이 되어야지…"
목숨을 건 탈출 끝에 자유를 얻은 박씨.
버스에 타는 어르신을 보면 북에서 홀로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납니다.
[박소영 / 버스 안내 도우미]
"어르신들 보면 아버지 생각이, 아까도 아버지 생각 했어요. 이 산을 보니 아버지 생각이 불쑥불쑥 나더라고…"
아직도 북한엔 오빠와 언니가 남아 있습니다.
하루 빨리 가족들과 함께 명절을 맞이하는 날이 오길 바라며 오늘도 희망을 잃지 않습니다.
[박소영 / 버스 안내 도우미]
"건강해서 살아서 통일되는 그날까지 진짜 살았으면 좋겠어요. 만나봤으면 좋겠어요. 그게 소원이에요."
하동군에선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돕기 위해 안내양 9명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용진입니다.
jini@donga.com
영상취재: 김덕룡
영상편집: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