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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인상됐지만…“알바 찾기 더 어렵네요”
2018-02-15 19:57 뉴스A

"최저임금을 높여서라도 삶이 팍팍한 이들에게 소득을 높여/드리겠다."

이런 구상에 따라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 당 7천 530원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작 편의점 취업자 수는 오히려 줄었다는 정부 통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최저임금 연속기획, 첫 번째 시간입니다.

조영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최저임금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한 아르바이트 시장에 뛰어든 청년을 만났습니다

[한세진]
"안녕하세요. 21살 대학생 한세진입니다."

[서민주]
"안녕하세요. 26살 서민주입니다."

대학교 2학년이 된 한세진 씨.

용돈 만은 부모님에게 손 벌리고 싶지 않지만, 아르바이트 일자리 상황이 크게 바뀐 걸 실감하고 있습니다.

[한세진 / 대학생]
"요즘에는 피크 타임에만 시간 쪼개서 알바 구하는 경우도 많고… 구직에 더 어려움 겪고 있다고 생각하고. "

졸업반이 된 서민주 씨도 상황은 마찬가지.

생활비 외에 취업준비에 드는 돈도 만만치 않아, 주휴 수당을 주는 일자리를 찾고 있지만,

[서민주 / 대학생]
"여쭤볼게 있어서 그런데 혹시 주휴수당 주시나요? (어떤거요?) 주휴수당이요.(아니요, 아니요) 안 주신다고요? (네네)"

업체 측에 주휴 수당을 주는지 문의한 뒤 구두로 합의했던 아르바이트 채용 결정이 번복되는 경험도 했습니다.

[서민주 / 대학생]
"저는 외국어 2개 전공이라 시험비가 비싼데. 시험에만 집중하긴 쉽지 않은 환경이라 아르바이트를 꼭 구하고 싶은데… "

올해 초 한 구직사이트가 1천4백여 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최저임금 7천530원 시행이 우려된다"고 밝혔고,

이 중 3분의 1은 가장 우려되는 문제로 '구직난'을 꼽았습니다.

최저임금은 올랐다지만, 정작 이 임금을 받을 수 있는 일자리는 찾기 힘들어진 상황에 청년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박연수
영상편집: 오성규
그래픽: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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