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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남북정상회담 생중계…“성공 희망한다”
2018-04-27 11:53 채널A 뉴스특보

이번에는 중국으로 가보겠습니다.

중국은 환영과 기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세를 두고 복잡한 계산을 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정동연 특파원! (네, 베이징입니다.)

1)중국도 남북 정상회담을 주의 깊게 보고 있을 텐데요. 어떤가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중국 관영 CCTV 역시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전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우리 군 의장대의 사열을 받는 모습을 포함해 문재인 대통령과 악수하는 역사적인 모습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회담 직전에는 통일대교 앞과 임진각 그리고 평양을 실시간으로 연결해서 현장 분위기를 보도하기도 했는데요, 북한은 남한과 달리 판문점 현장을 실시간으로 방송하지 않고 오후에 방송될 것으로 보인다는 점을 전한 점이 이색적이었습니다.

2)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바라보는 중국의 공식적인 입장은 어떤가요?

네, 중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이번 정상회담의 성공을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어제 외교부 공식 브리핑을 통해서 "한반도 문제에서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또 이를 통해 문제 해결의 올바른 길이 열리기를 바란다"고 밝혔고요,

환구시보 등 관영매체들도 "이번 회담이 평화의 새로운 시작이자 한반도에 희망을 북돋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3)중국은 김정은 방중 이후 계속해서 한반도 문제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속내가 뭘까요?

일단 중국은 그 동안 북핵 해법으로 쌍궤병행을 계속 내세워 왔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 평화협정체제 정착을 동시에 추진하자는 것이었는데요, 이는 주한미군 철수를 내심 염두해 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북한이 미국과의 수교를 조건으로 주한미군이 철수하기를 바래왔던 건데요,

최근 일본 매체의 보도를 보면 미군 철수 문제를 두고 북한과 중국이 입장 차이가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거든요, 때문에 남북 정상회담 이후에 북미 정상회담 시작 전에 북한을 방문하려던 시 주석을 북한이 거절했다는 겁니다.

동북아 지역에서 미국과의 힘겨루기의 완충지대로 북한을 이용해왔던 중국으로써는 앞으로 북미 관계에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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