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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가상 출구 조사’ 노출에 ‘선거 공작’ 공방
2014-06-03 00:00 정치

 총파업 엿새째인 KBS의 인터넷 홈 페이지에 6.4 지방 선거의 출구 조사 결과라고 적힌 수치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KBS 측은 내부 테스트를 위한 가상의 수치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사실일까요? 황형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KBS 인터넷 홈페이지에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라는 제목으로 여론조사 수치가 올라왔습니다.

광역단체장의 출구조사 수치와 당선자 사진도 함께 올라와 사전투표 출구조사 결과로 해석됐습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8곳에서 무소속 후보가 1곳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측은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인터넷과 SNS 등에 널리 유포된 상황.

야당은 여당 지지층 결집을 위한 선거 공작이라며 반발했습니다.

[인터뷰 : 노웅래 / 새정치연합 사무총장] "노조의 파업으로 KBS 보도기능이 특정세력에 의해 장악되고 있는 상황에서, KBS가 여권표 결집을 통한 막판 뒤집기 공작을 꾀하는 결정적 증거이다."

반면 여당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의혹을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 박대출 / 새누리당 대변인] 이 내용은 심히 새누리당에게 불리한 내용이기 때문에 야당이 의심하는 여당 지지세의 결집과 전혀 거리가 멀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여야 의원 모두 KBS를 항의 방문했고 KBS는 외부인이 연루된 악의적인 유출로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여야간 네거티브 공방전에 이어 KBS의 출구조사 유출까지 더해지면서 조용한 선거라는 외침이 무색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황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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