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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폭풍…‘2022 월드컵’ 한국 재도전?
2014-06-03 00:00 국제

카타르가 뇌물로 2022년 월드컵 개최권을 따냈다는 의혹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개최국 재선정 문제가 급부상하면서 4년 전 아쉽게 3위로 탈락했던 우리나라의 재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경목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기간 섭씨 50도를 웃도는 등 카타르의 실사평가는 경쟁 국가 가운데 최하위였습니다.

하지만 카타르가 선정되면서 FIFA가 오일머니의 로비 앞에 굴복했다는 소문이 들렸습니다.

구체적인 정황이 드러난 건 지난 3월.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이 카타르 월드컵 유치 확정 뒤 235만 달러의 뇌물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카타르 측이 아프리카 지역 FIFA 관계자 50명에게 500만 달러 상당의 뇌물을 줬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빈 함만 전 카타르 축구협회장은 뇌물이 아니라 선물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인터뷰 : 빈 함만 / 카타르 전 축구협회장] "굉장히 관행적인 선물입니다. 어떤 현금 선물은 절대 주지 않았습니다. 이런 시계는 그냥 선물입니다."

개최지 재선정이 현실화되면 3위로 탈락했던 우리나라를 비롯해 2위 미국과 4위 일본의 재도전이 예상됩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FIFA가 공식적으로 재투표 결정을 내리면 협회도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개최 20년 만에 또 도전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16년 동안 두번의 월드컵을 개최한 멕시코의 전례도 있습니다.

FIFA 윤리위원회는 오는 9일 관련 조사를 모두 마칠 예정.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다음 주가 개최지 재선정 여부의 분수령이 될 걸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경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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