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아동 성범죄 ‘악몽’ 또…4년간 변한 게 없다
2014-06-03 00:00 사회

 어린이에 대한 성 범죄는 일어날 때마다 우리 사회에 커다란 상처를 남겼습니다.

거의가 닮은 꼴인데도 왜 이런 악몽이 되풀이되고, 뿌리가 뽑히지 않는 걸까요?

이어서, 김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2009년 조두순 사건.
2010년 김길태, 김수철 사건.
2012년 고종석 사건까지.

이번 사건은 우리 사회를 경악하게 했던 어린이 성폭행 사건들을 다시 떠올리게 합니다.

특히 '김수철 사건'과는 모든 것이 닮았습니다.

김수철은 지난 2010년, 서울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8살짜리 여학생을 납치, 성폭행한 아동 성범죄자입니다.

김수철은 당시 성폭행 전과가 있었지만 어린 학생들이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제멋대로 드나들었습니다.

이번 사고 역시 휴일이긴 했지만 박모 씨의 초등학교 출입을 그 누구도 제지하거나 감시하지 않았습니다.

커터칼로 피해 어린이를 위협한 수법도 똑같습니다.

마치 모방범죄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성범죄자에 대한 부실한 관리도 4년 전이나 지금이나 달라진 바 없었습니다.

박 씨는 성범죄자였지만 2008년 전자발찌 제도가 도입되기 전 저지른 범죄로 전자발찌 대상자가 아니었습니다.

교육부는 김수철 사건 이후 안전이 취약한 학교에 청원경찰 배치와 CCTV 관리시스템 구축, 안심알리미 서비스 등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지만 탁상공론에 불과했다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채널 A 뉴스 김민찬입니다.
[채널A 뉴스] 구독하기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